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에이에스엠(ASM)**이 8일 경기도 화성 동탄첨단산업단지에서 ‘혁신제조센터’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반도체 기술 허브로서 한국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준공은 2019년 첫 투자(870억 원) 이후 진행된 1,362억 원 규모의 증액 투자 프로젝트로, ASM이 한국에 구축한 최대 규모의 연구·제조 복합 시설이다.
■ 1,362억 원 투입…첨단 반도체 증착장비 생산기지 완공
ASM은 2023년 5월 착공한 혁신제조센터를 7,400㎡(2,200평) 부지, 연면적 확장형 첨단 공정시설로 완공했다.
이번 증설로 ASM 코리아의 장비 연구 역량은 2배, 제조 기능은 기존 대비 3배로 확대되며,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원자층 증착(ALD) 및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PEALD)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ASM의 글로벌 사업장 중 유럽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연구개발(R&D)과 제조 기능이 결합된 시설로, ASM이 한국을 아시아 R&D 중심거점으로 삼고 있음을 상징한다.
■ “경기도·화성시의 지원이 혁신의 기반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ASM CEO, 폴린 반 더 메르 모어(Pauline van der Meer Mohr) 경영감독이사회 의장, 이영석 ASM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히쳄 엠사드 CEO는 “경기도와 화성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증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완성될 수 있었다”며 “이번 혁신제조센터를 기반으로 첨단 공정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인 부지사는 “ASM은 국내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플라즈마 증착장비 상용화를 이끈 대표적 투자기업”이라며 “ASM을 비롯한 반도체 생산 단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팹리스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 상생과 국산화 기여…“외투기업의 모범사례”
ASM 코리아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부품·소재 공급망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경기도 내 협력업체로부터 주요 소재와 부품을 공급받으며, 이를 통해 국산화율을 업계 평균 이상 수준으로 높였다.
이러한 상생 모델은 해외투자기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ASM은 향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국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 ASM, 한국 투자 확대의 중심에 ‘동탄’
ASM은 2004년 한국의 PEALD 전문기업 **지니텍코리아(Genitech Korea)**를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5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870억 원 규모의 연구·제조시설 투자를 통해 440명을 고용했다.
이번 1,362억 원 규모 증설로 2027년까지 370명의 추가 인력 채용이 진행 중이며, 이는 ASM의 한국 내 투자 총액이 2,200억 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ASM의 동탄 혁신제조센터 준공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기술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다.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 첨단 기술의 내재화, 인재 양성까지 아우르는 ASM의 투자 행보는 곧 K-반도체 산업의 미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