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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어르신 삶의 활력 높였다” 광명시 치매예방 방문학습사업 우수 평가

참여자 사전·사후 분석에서 인지기능·우울·기억력 모두 개선

 

광명시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치매예방 인지증진 방문학습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예방과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인지기능 향상·우울감 완화…실질적 예방 효과 입증

광명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치매예방 인지증진 방문학습사업 평가회’**를 개최하고, 지난 3년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평가에는 50여 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인지기능 검사 ▲우울척도 평가 ▲기억력 자가진단 등의 사전·사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인지기능은 평균 2.8점 향상 ▲우울감은 1.4점 감소 ▲기억력 저하 완화 등 전반적인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에서 두드러진 호전이 나타나, 방문학습의 실질적 효과가 입증됐다.

 

■ 1:1 맞춤형 방문학습…사회적 단절 어르신에 ‘활력’

광명시는 지난 2022년부터 독거·칩거·사회적 관계 단절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1:1 치매예방 방문학습을 운영해 왔다.
학습은 주 1회, 약 30분 동안 진행되며, 단순 인지활동을 넘어 정서 교류와 사회적 접촉 확대로 어르신의 일상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는 4개 시니어 학습지사가 협력해 참여 어르신의 학력·인지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3년간 누적 2,200여 명의 어르신이 프로그램에 참여, 치매 예방과 중증 악화 방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 시민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

이번 사업은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어,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2024)**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되며, 전국 여러 지자체의 모델 사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 전문가 “통합돌봄과 연계 시, 전국적 확산 가능성 높아”

이주열 남서울대 교수(평가 자문위원)는 “사회적 접촉이 부족한 고위험군 어르신을 집중 지원한 점이 주효했다”며 “향후 통합돌봄제도와 연계된다면 치매 고위험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방문학습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며, “노년의 삶이 존중받는 도시를 목표로 인지건강 지원체계를 지속 확장하고, 치매예방 정책의 모범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의 방문학습형 치매예방사업은 단순 복지가 아닌, ‘일상 속 인지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사회적 고립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시대에, 이런 맞춤형 돌봄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노년의 삶이 한층 더 건강하고 존엄해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