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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도, 베트남 타이응우옌·박닌성과 실질협력 강화… “아세안 외교 거점 도약”

방문단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 공식 방문 일정 소화

 

경상북도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 인도 지원·교육·산업·제도 등 4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아세안 지역 협력 확대로 이어가는 첫 현장 외교로 평가된다.

 

■ 태풍 피해지역에 인도 지원… “형제 지방정부의 연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타이응우옌성의 찐 쑤언 쯔엉 당 서기를 만나 지난 10월 태풍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경북도의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은 APEC을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재난을 겪은 이웃을 돕는 국제적 연대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쯔엉 당 서기는 “경북도의 직접 방문과 지원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양 지역이 진정한 형제 지방정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향후 재난 대응뿐 아니라 교육·청년·문화 등 다방면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 타이응우옌대 방문… 청년 교류·교육 협력 확대

같은 날 오후, 이 도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를 방문해 약 1,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산업 구조, 유학 지원제도, 청년 스타트업 정책 등을 소개했다.

 

현지 학생들은 경북의 장학 제도와 도내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하며 교육 및 인재 교류 기반을 공고히 했다.

 

경북도는 향후 대학 간 교류 협정을 통해 K-창업 프로그램, 청년 취업 연계 프로젝트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박닌성과 우호교류 재약정… 자매결연 추진 제안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팜 황 썬 성장과 우호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재약정은 박장성과 통합된 박닌성의 새로운 광역 행정 체계에 맞춰 양 지역 협력 기반을 재정비하고, 교육·문화·산업 등 다방면의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도지사는 박닌성 측에 경상북도 공식 방문과 자매결연 체결을 제안하며 “상호 교류를 제도화해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팜 황 썬 성장은 “경북과 박닌성은 산업 구조와 인적 자원이 상호 보완적”이라며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교육·경제·문화 전반의 공동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내년 중 경북 방문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장기적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밝혔다.

 

■ 하노이 간담회… 경제·산업 협력 방안 논의

이 도지사는 하노이에서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관계자, 경운대학교 관계자들과 경제 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K-뷰티·농식품 현지 마케팅 ▲ICT·기계부품 협력 ▲베트남 청년 인재의 경북 산업계 취업 연계 등 현지 비즈니스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 “포스트 APEC 시대, 아시아 협력의 중심지로”

경북도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타이응우옌 태풍 피해 인도 지원 △교육·청년 인재 교류 강화 △기업 네트워크 확장 및 수출 기반 조성 △박닌성과의 제도적 협력 기반 마련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베트남은 경상북도에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이자 청년 인재와 산업 협력이 가능한 최적의 협력 대상”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북이 포스트 APEC 시대의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단순한 교류가 아니라 **‘현장 중심 실질외교’**의 전환점이었다. 인도적 지원과 교육, 산업, 제도 협력까지 연결된 다층적 접근은 지방정부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할 만하다. APEC 이후 경북의 행보가 ‘지역 외교의 표준’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