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9,49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빛의 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 광주, 역대 최대 국비 3조 9,497억 원 확보
광주시는 12월 2일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총 3조 9,49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3조 3,858억 원보다 5,639억 원(16.6%) 증가한 수치로,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8.1%)의 두 배를 넘는 높은 상승폭이다.
시는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잇는 민주인권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첨단산업 중심의 ‘부강한 광주’ 비전을 구체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 ‘빛의 혁명’ 계승… 5·18 민주공원 조성 본격화
광주는 민주주의 도시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한 ‘빛의 혁명’ 예산을 확보했다.
5·18 구묘역을 국민적 추모공간이자 K-민주주의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5·18 구묘역 민주공원 조성(7.1억 원)과,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5·18 미래세대관’**으로 복원·활용하는 사업(4.4억 원)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5·18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인권도시로서의 광주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AI·반도체·모빌리티… ‘부강한 광주’의 동력
광주시는 AI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았다.
이번 예산에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용역비(6억 원), ▲AI 실증도시 구축 용역비(5억 원), ▲AX 실증밸리 조성 예산 56억 원(정부안 대비 추가 반영) 등이 포함됐다.
또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192억 원), ▲GIST 부설 AI영재학교 설립(31.4억 원) 등 AI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이로써 광주는 ‘AI 중심도시’ 비전을 한층 구체화하게 됐다.
미래차 분야에서도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617억 원),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2억 원),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기반 구축(24억 원) 등이 포함돼,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 문화·복지·SOC… 시민 체감형 성장예산 확대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가 붙는다.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문화시설’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16.5억 원)**가 전액 반영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20억 원) 예산이 반영돼 광주형 돌봄체계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으로 ▲호남고속도로 확장(238억 원), ▲경전선 전철화(1,672억 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668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100억 원), ▲마륵동 탄약고 이전(35억 원), ▲운전면허시험장 건립(64.4억 원) 등 추가 예산도 확보됐다.
■ “AI·문화·민주인권·SOC, 모두 담은 국비 성과”
광주시는 이번 국비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매월 국비 보고회를 열고, 기재부·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하며 예산 반영 논리를 강화했다.
강기정 시장과 간부진은 국회의장단·예결위 주요 인사를 직접 만나 설득했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도 긴밀히 이어졌다.
강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광주의 주요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AI·모빌리티·문화·민주인권·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빛의 혁명’의 도시 광주가 이제는 ‘AI와 문화로 비상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뿌리 위에 첨단산업의 날개를 단 이번 예산은, 광주가 과거와 미래를 모두 품은 도시로 성장해 나갈 신호탄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