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사회적 외로움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시는 12월 3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외로움돌봄국’**의 정책 방향과 신규 사업을 공유했다.
■ “고립에서 연결로” 외로움 대응 체계 구축
이번 간담회는 *‘고립에서 연결로, 외로움 정책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회적 고립, 은둔, 자살, 1인 가구 증가 등 심화되는 외로움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이다.
행사에는 10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인천시의 새 정책 방향을 청취했다. 특히, 외로움 취약계층의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기 위한 ▲24시간 외로움 상담콜 ▲‘Link Company(링크 컴퍼니)’ ▲‘마음지구대’ 등 새로운 시책이 관심을 모았다.
■ 17개 신규·확대 사업 본격 추진
간담회에서는 자살예방, 고독사 방지, 1인 가구 지원 등과 관련된 17개 신규·확대 사업의 추진계획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현장 여건을 반영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2026년 사업 시행 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 외로움 지표 심화… “시민 체감형 대응 필요”
보건복지부의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약 5%가 고립·은둔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인천에서는 약 3만9천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인천의 2024년 기준 자살 사망자는 935명, 고독사 260명, 1인 가구는 41만2천 가구로 나타나 사회적 외로움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외로움 문제를 개인의 영역이 아닌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외로움은 모두의 문제”… 협력 강화 선언
유정복 인천시장은 “외로움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군·구와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사업 성과를 꾸준히 점검하고 개선하는 지속 가능한 추진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외로움돌봄국’ 출범은 인천이 복지 행정을 넘어 사회적 관계 회복이라는 새로운 정책 영역에 도전하는 시발점이다. 행정이 ‘마음의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국적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