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6℃
  • 흐림강릉 3.3℃
  • 구름많음서울 6.9℃
  • 맑음대전 9.8℃
  • 구름조금대구 6.9℃
  • 울산 5.5℃
  • 맑음광주 11.1℃
  • 구름조금부산 10.3℃
  • 맑음고창 8.9℃
  • 흐림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3.8℃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9.3℃
  • 맑음강진군 11.3℃
  • 흐림경주시 5.4℃
  • 구름조금거제 9.4℃
기상청 제공

정치

“매달 2만 원 돌려받아요” 청년·직장인 모두 웃게 한 ‘The 경기패스’ 인기 비결

The 경기패스, 지난해 5월 시행 이후 가입자 158만명 넘어

 

경기도민 이모(28) 씨는 매달 한 번씩 문자로 도착하는 ‘The 경기패스’ 환급 알림을 기다린다. 용인에서 판교로 출퇴근하는 그는 한 달 교통비 5만~7만 원 중 약 2만 원을 돌려받는다. 청년층(19~39세)은 교통비의 30%를 환급받아 일반 성인(20%)보다 높은 혜택을 누린다. 이 씨는 “금액은 크지 않지만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천에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로 출퇴근하는 김모(50) 씨 역시 지난해 7월부터 ‘The 경기패스’를 꾸준히 이용 중이다. 월 6만~7만 원의 교통비 중 1만 5천 원가량을 환급받으며 “교통비 부담이 줄어든 데다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 뿌듯하다”고 전했다.

 

■ 가입자 158만 명 돌파… 도민 체감형 교통정책 ‘성공 사례’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The 경기패스’는 도민의 높은 호응 속에 빠르게 확산됐다.
출시 1년 5개월 만인 2025년 12월 기준 가입자는 158만 명을 돌파했다.
2024년 10월 100만 명, 2025년 4월 130만 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다.

 

경기도가 지난 4월 25~2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1%가 “민선 8기 교통정책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The 경기패스’를 포함한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은 66%의 긍정 평가를 받아 도정 만족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 교통비 절감 넘어 소비 촉진·환경 개선 효과까지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이용자 500명 중 56%가 환급금으로 외식·여가 등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를 기준으로 연간 환급액 1,908억 원 중 약 1,072억 원이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실제 이용 데이터를 보면, 1인당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2024년 5월 29회에서 같은 해 11월 39회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약 22만 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

 

■ 청년·저소득층·다자녀 가구별 맞춤 환급률

‘The 경기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용 금액의 20~53%를 환급한다.
청년층은 30%, 일반 성인은 20%, 저소득층은 53%, 다자녀 가구는 30~50%의 비율로 환급받는다.

 

또한 만 6~18세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연 24만 원의 교통비를 따로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연구원 구동균 연구위원은 “교통비 절감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점이 경기패스의 큰 장점”이라며 “향후 교통요금 인상 부담 완화 정책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11월 시정연설에서 “155만 도민이 경기패스를 통해 1인당 연평균 24만 원을 환급받고 있다”며 “교통은 도민 삶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라고 강조했다.

 

‘The 경기패스’는 단순한 환급정책을 넘어, 생활밀착형 복지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교통비 절감, 소비 촉진, 환경 개선까지 — 실질적인 체감 정책이야말로 도민이 바라는 행정의 방향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