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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첫 수소전기트랙터 운행 개시…울산,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

‘수소전기트랙터 실증’은 국내 수소기반 친환경물류 업계 이정표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수소전기트랙터가 울산에서 실증 운행을 시작한다.
‘수소 선도도시’ 울산이 본격적으로 친환경 물류 혁신에 나서면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수송 부문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전국 첫 ‘수소전기트랙터’ 운행 개시…울산이 선도

울산시는 12월 2일 오후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4둔치에서 **‘전국 최초 탄소배출 없는 수소전기트랙터 화물운송 실증 차량 인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울산상공회의소 이윤철 회장, 울산도시공사 윤두환 사장, 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물류기업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경과 보고, 민관 업무협약 체결, 울산 수소도시 추진현황 보고, 실증차량 인도식 등으로 진행됐다.

 

■ 7개 기관 협약 체결…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

이번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도시공사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 기관·기업과 ‘수소전기트랙터 국내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행정 및 정책 지원, ▲현대자동차는 실증용 수소전기트랙터 개발 및 공급, ▲울산도시공사는 인프라 구축, ▲울산테크노파크는 기술 분석 및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3개 물류기업은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과 화물 운송 실증에 참여한다.

 

■ 수소전기트랙터, 761km 주행 가능…디젤 대체 ‘게임체인저’

실증에는 총 3대의 수소전기트랙터가 투입된다.
▲CJ대한통운(울산–창원), ▲현대글로비스(울산–부산/양산), ▲롯데글로벌로지스(울산–부산) 노선에서 연간 약 4만km씩 운행하며 실증 데이터를 축적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차량은 350kW 고효율 모터, 188kW 연료전지스택, 72kW 배터리, 68kg(700bar) 수소탱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761km 주행이 가능하다.
디젤 트랙터 대비 연간 CO₂ 70t, 질소산화물·미세먼지 대폭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 울산,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미래형 산업도시 도약

이번 실증은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과제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울산·울진·서산을 제3기 수소도시로 선정했으며, 울산시는 **총 295억 원(국비 147억 원 포함)**을 투입해 북구 및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대에 수소 인프라를 확충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국내 친환경 화물차 시장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소경제 실현과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이번 실증이 산업부·지자체·기업 간 협력의 시너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수소 기반 탄소중립 도시 구현의 본격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수소전기트랙터의 실증 운행은 울산이 ‘산업의 도시’를 넘어 ‘탄소중립의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디젤 엔진의 매연 대신 수소의 청정 에너지가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날이 머지않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