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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농진청 “동의보감 속 따뜻한 약초, 혈액순환 돕는 한방차로 즐겨요”

한기 줄여주는 약초로 생강, 계피, 황기 등 추천

 

쌀쌀한 겨울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따뜻한 한방차가 떠오른다.
농촌진흥청은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돕는 전통 약초를 소개하며, ‘동의보감’에 기록된 **온성약초(溫性藥草)**의 효능과 특징을 전했다.

 

■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성약초’란?

‘온성약초’는 말 그대로 몸을 덥히는 따뜻한 성질의 약초를 뜻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대표적인 온성약초로 인삼·생강·계피·당귀·황기 등이 있으며, 이들은 한기(寒氣)를 줄이고 속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한다.

 

■ 대표 온성약초 5종의 특징과 효능

◇ 인삼(人蔘)
기력을 보충하고 피로를 완화하는 대표 약재다.
은은한 단맛과 쌉쌀한 맛이 어우러지며,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등 사포닌 계열 성분이 함유돼 있다.
체력 유지와 피로 해소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생강(生薑)
‘동의보감’에서 “온중산한(溫中散寒)”으로 불릴 만큼 속을 따뜻하게 하는 대표 약초다.
알싸한 매운맛의 주성분인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은 특유의 향과 풍미를 내며, 겨울철 따뜻한 차로 마시면 몸을 덥히는 데 효과적이다.

 

◇ 계피(桂皮)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특징이며, 시나말데하이드(Cinnamaldehyde)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말초혈관 확장 및 혈류 개선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은은한 단맛과 향긋함이 조화를 이룬다.

 

◇ 당귀(當歸)
전통적으로 피로 회복과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초다.
데커신(decursin), 페룰산(ferulic acid)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생강·대추 등과 함께 달이면 부드러운 풍미와 균형 잡힌 맛을 낸다.

 

◇ 황기(黃芪)
오래 달일수록 은은한 단맛이 우러나는 약초다.
아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 등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으며,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따뜻하게 즐기는 겨울차, 하지만 주의도 필요

온성약초는 차(茶) 형태로 섭취할 때 따뜻함이 오래 지속된다.
생강·계피는 뜨거운 물에 간편하게 우리면 되고, 당귀는 대추와 함께 끓여 마시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단, 체질이나 복용 약물, 기저질환에 따라 약초 성분이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마경호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온성약초는 전통 지혜가 담긴 겨울철 건강 관리법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며 “우수 품종 연구와 효능 홍보를 통해 약초 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운 계절, 따뜻한 한방차 한 잔은 몸을 데우는 것 이상으로 마음의 여유를 준다. 전통 약초의 지혜가 담긴 온성차는 ‘겨울 건강’의 자연스러운 답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