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생들이 학생증 하나로 지역화폐와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월 1일 오후 3시 30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원형홀에서 ‘탐나는전 탑재 제주대학교 학생증’ 출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학생증·체크카드·지역화폐 기능을 통합한 **‘탐나는전 학생증’**을 공식 선보였다.
■ 학생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혁신형 통합 카드
이번 사업은 제주대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제주도·제주대·제주은행이 협업으로 완성한 사례다.
탐나는전 학생증은 제주대 55대 총학생회 박주영 전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현 총학생회 김지완 회장의 공약을 통해 구체화됐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정책 및 인센티브 설계, 제주대는 학적 관리 및 교내 홍보, 제주은행은 카드 개발과 결제 시스템 운영을 담당해 3자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학생증+체크카드+지역화폐, ‘하나의 카드로 모두 해결’
‘탐나는전 학생증’은 학생증, 체크카드, 지역화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학생들은 이 카드 한 장으로 △학교 출입 및 시설 이용 △일반 가맹점 결제 △탐나는전 인센티브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지역화폐 사용률을 높이고 지역경제 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MZ세대 지역화폐 참여 확대”…제주경제에 새 활력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만 19~29세의 탐나는전 미사용률은 9.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대 재학생 8,555명이 탐나는전 학생증을 사용할 경우, 젊은 세대의 지역화폐 참여와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탐나는전은 2020년 출시 이후 2조 2,000억 원이 발행되며 도민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학생증은 MZ세대의 지역경제 참여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대를 시작으로 도내 다른 대학으로도 탐나는전 학생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학생들의 제안이 정책이 됐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학생증 하나로 학교생활과 지역경제 참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된 의미 있는 협력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지완 총학생회장은 “학생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된 좋은 선례”라며 “많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도 “탐나는전 운영대행사로서 도민과 학생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화폐 사용을 생활 속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지역화폐, 경기 회복 견인 중
한편 제주도는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탐나는전 예산을 투입했다.
특히 4~6월 인센티브를 15%로 상향하며 소비를 촉진한 결과,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11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탐나는전 학생증’은 단순한 카드가 아닌, 젊은 세대가 지역경제의 주체로 나서는 상징적인 도구다. 행정·학교·금융의 협업이 만든 이 혁신이 제주형 디지털 지역경제 모델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