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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방위사업청, ‘K-방산수출펀드’ 출범…정부·민간 1,600억 공동 투자

2026년 상반기 1호 자펀드 결성, 방산수출 성장 뒷받침

 

정부가 K-방산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K-방산수출펀드’를 출범시킨다.
방위사업청은 12월 1일,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1,600억 원 규모의 방위산업 전용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 국내 첫 ‘정책형 방산수출펀드’…정부·민간 총 1,600억 원 투입

이번에 조성되는 ‘K-방산수출펀드’는 방위산업 수출기업을 위한 국내 최초의 정책형 펀드다.
기존에도 민간 주도의 ‘방산기술혁신펀드’를 통해 방산기업 투자 지원이 이루어졌지만, 정부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는 모(母)-자(子)펀드 구조로 운영된다.
정부가 800억 원의 재정을 모펀드에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800억 원 매칭해 총 1,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
이 중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위탁운용하며, 내년 상반기 1호 자펀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3개의 자펀드가 순차적으로 결성될 예정이다.

 

■ 수출 유망·중소 방산기업에 집중 투자

‘K-방산수출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해외 수출 실적이 있거나 유망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중견 방산기업,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추진 중인 협력기업, ▲방산 진출을 희망하는 기술기반 중소기업 등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통해 방산 수출 생태계 전반의 자금 순환 구조를 활성화하고, 국내 방산기업들이 R&D·생산능력 확충·해외시장 진입 등 핵심 성장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폴란드, UAE, 호주 등으로 수출이 활발한 K-방산 기업들의 공급망 확장 및 현지 진출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경쟁력 갖춘 중소·벤처 방산기업 육성할 것”

방위사업청은 올해 펀드 출범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3월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10월 한국성장금융을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12월 중에는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1호 자펀드 운용계획을 확정하고 운용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지속가능한 방산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정부 재정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 투자까지 활성화되는 **‘K-방산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K-방산수출펀드’는 단순한 금융 지원이 아니라 수출산업을 성장산업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적 투자 도구다.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의 ‘첫 투자자’ 역할을 하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