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하며, 경북도의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순방은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기반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을 첫 단계에서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다.
■ 타이응우옌성 방문…태풍 피해 위로 성금 전달
이 지사는 2일 타이응우옌성을 찾아 찐 수언 쯔엉 당서기에게 태풍 피해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 노력을 격려할 예정이다.
그는 “APEC 이후 전 세계가 경북을 주목하는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이라며, “여러 나무가 모여 산을 이루듯 양 지역이 함께 더 큰 미래를 만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서 ‘경북 유학설명회’ 개최
같은 날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유학설명회’**가 열려 경북의 교육 환경, 유학생 지원 정책, 글로벌 인재 육성 방향 등이 소개된다.
또한 경북 학당·장학제도 등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안내, 경북에서 유학한 베트남 동문의 사례 발표도 이어지며 현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 박닌성과 우호교류 재약정 체결…협력 의제 확대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한다. 이번 재약정은 기존 문화·교육·산업 협력에 더해 양 지역이 필요로 하는 협력 의제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사는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양 지역 협력도 더 넓고 깊게 발전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현지 진출 기업 점검…크레신 베트남 법인 방문
경제 현장 방문도 이어진다. 이 지사는 국내 음향기기 제조기업 크레신㈜의 베트남 법인을 찾아 현지 경영·생산·고용 상황을 살핀다.
크레신은 1985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1년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이 지사는 기업의 안정적 활동을 위한 지원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 POST-APEC 전략 논의…대아세안 협력 강화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유학생 유치 ▲청년 교류 ▲기업 협력 네트워크 강화 ▲경북 문화·콘텐츠 수출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경북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아세안 협력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 “경북 세계화 전략의 본격 출발점”
이번 베트남 순방은 APEC 이후 경북의 아세안 협력 구상을 실제 현장 교류와 정책으로 전환하는 첫 공식 실행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북도는 이를 시작으로 경제·교육·문화 전반의 동남아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POST-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APEC 이후 경북의 외교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경북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적 협력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