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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한국 영화의 새 거점 ‘서울영화센터’ 문 열다… 시민과 영화인 한자리에

 

서울시가 한국 영화의 심장부 충무로에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를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월 28일 중구 초동에서 열린 ‘서울영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서울영화센터가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창작 플랫폼이자, 한국 영화의 새로운 도약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국 영화의 심장, 충무로에 새 문화거점 ‘서울영화센터’ 탄생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원로배우 신영균, 배우 장미희·박정자·이정재·한예리·예지원·류승수·양동근·정태우, 감독 김한민·윤제균·강윤성·정지영 등 영화계 주요 인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영화센터’는 독립·예술영화 중심의 상영·전시·교육·교류 기능을 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건물 안에 ▲상영관 3곳 ▲기획전시실 ▲공유오피스 ▲옥상극장 등이 마련됐다.

 

■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서울영화센터는 세 가지 핵심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1. 영상산업 진흥 – 신진감독 발굴, 필름마켓 운영 등 창작 생태계 확대
2. 영화인 성장 지원 – OTT 대응 및 AI 기술 기반 교육 강화
3. 시민 문화 소통공간 – 감독·배우와의 대화, 시사회,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오세훈 시장은 “한국 영화의 세계적 성취 뒤에는 한 장면, 한 컷을 위해 헌신한 창작자의 노력이 있었다”며 “서울영화센터가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공공성과 전문성, 지속가능성을 원칙으로 ‘짓는 것만큼 유지가 중요하다’는 자세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며 “서울영화센터가 한국 영화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하는 충무로의 심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무성영화·실내악으로 개관 축하… 시민 대상 무료 상영도

개관식은 제막식과 함께 무성영화를 배경으로 한 실내악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상영작은 ‘한국, 서울과 제물포항 풍경’, 20세기 초 서대문과 제물포항의 모습을 담은 흑백 영상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최초 공개했다.

 

서울시는 개관을 기념해 12월 2일부터 한 달간 시민 대상 무료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영작은 한국영화의 흐름을 되짚는 기획으로, 충무로의 영화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앞서 서울시는 11월 22일부터 사전 개관 프로그램으로 ▲서울의 한국 고전·도시영화 ▲파리의 누벨바그 ▲미국의 독립·실험영화 등을 상영했으며, 평균 **예매율 90%**를 기록하며 시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서울영화센터’는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니다. 이곳은 영화인에게는 창작의 무대, 시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한국 영화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도시 속 필름 스튜디오다. 충무로의 맥박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