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건립 중인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K-팝 열풍 속에서 K-컬처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공연 인프라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 국내 최대 규모 ‘서울 아레나’, 2027년 완공 목표
서울 아레나는 민간투자방식(BTO)으로 건립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아레나 1만8천 석, 중형공연장 2천 석 등 총 2만8천 명(좌석 1.8만 명·스탠딩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자리잡게 된다.
김 총리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직접 **건설용 리프트(호이스트)**를 타고 현장을 둘러보며 시공 안전성과 공정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오지훈 서울 아레나 대표이사로부터 공사 진행률과 관람객 동선 계획, 안전관리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김 총리는 “서울 아레나는 K-컬처의 중심이 될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을 통해 전 세계 아티스트가 찾는 명소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공연 인프라 절대 부족… 정부, 대형 공연장 확충 나선다
최근 5년간 국내 공연 건수는 1.6배, 티켓 판매액은 약 4배 증가하며 한국 음악시장은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전국 대형 공연장은 8곳에 불과하고, 서울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으로 인해 사실상 서울월드컵경기장 한 곳만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김 총리는 공연 인프라 확충을 “단순한 문화정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 산업 전략”으로 규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에 적극적인 시설 확충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주문했다.
■ 내년 예산에 공연장 보강·시설 개선 반영
정부는 기존의 체육시설과 다목적시설을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했다.
소음 방지, 음향 개선, 조명 및 무대시설 보강, 잔디 복구 지원 등을 추진해 전국 공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아레나 외에도 청라돔, 고양 K컬처밸리 등 민간 공연시설의 개관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에 4만~5만 석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 “공연장은 K-콘텐츠 확산의 전진기지”
김민석 총리는 “5년간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가 문화콘텐츠 산업과 공연 인프라에 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며 “정부 차원의 투자 확대를 통해 K-컬처를 이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아레나가 2027년 정상 개관해 국내외 아티스트와 팬이 찾는 글로벌 문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 숙박 등 기반시설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스트 APEC, 문화관광이 핵심”
김 총리는 “포스트 APEC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문화관광 활성화”라며 “서울 아레나를 시작으로 복합 아레나, 문화의 거리, 문화가 있는 시장 등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책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입증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공연 인프라 확충과 지역 분산형 문화정책이다. 서울 아레나가 그 출발점이자,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