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글로벌 창업거점 경남’ 실현을 위한 중장기 창업 로드맵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도는 창업 생태계 혁신을 핵심 도정 과제로 삼고, 창업컨트롤타워 구축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창업 기반 확충, 비수도권 1위 성과
경남도는 창업전담부서 신설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동부권 창업거점과 수도권 투자거점을 잇달아 개소하며 창업 인프라를 확장해왔다.
올해 상반기 신규 기술창업기업은 5,730곳으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창업-투자-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2028년까지 6대 전략·25개 세부과제 추진
경남도는 25일 ‘경남 창업 성과와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2028년까지 1조 4천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 조성, 연간 기술창업기업 1만 4천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1조 7천억 원대 생산유발효과와 5,7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 창업지원 거점 일원화… ‘경남창업통합지원센터’ 구축
도는 창업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분산된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한 ‘경남창업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창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투자기관 20곳 이상을 연계해 투자 밋업과 IR 행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실시간 상담 시스템과 전문가 멘토링을 병행해 창업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 AI·SMR·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창업 100개사 육성
경남도는 AI,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항공, 방산, 콘텐츠 등 미래 첨단 분야의 창업기업 100곳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R&D 사업화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등을 추진한다.
또 문화·관광·로컬 분야 창업에는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패키지 지원으로 창의적 창업 생태계를 확대한다.
■ 1조 원 규모 투자펀드 조성… 청년·여성 창업도 강화
도는 내년까지 1조 원 규모의 ‘경남 미래성장 펀드’와 ‘엔젤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AI·딥테크·에너지·조선 등 전략산업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청년과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한 특화 지원도 병행한다.
■ 외국인 창업기업 유치·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
‘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해 외국인 창업기업 유치와 정착을 지원한다.
또한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현지 IR과 글로벌 전용 펀드 조성을 통해 경남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 창업 인프라·인센티브 대폭 확대
양산, 사천 등 권역별로 창업거점을 조성하고, 서울 강남 팁스타운 내 수도권 거점을 통해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벤처기업집적시설’ 지정 확대, ‘우주항공 창업 인센티브존’ 조성 등 실질적 창업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경남은 AI·우주항공·SMR 등 미래산업 중심의 창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작은 아이디어가 세계로 뻗어가는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의 창업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창업-투자-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세우고 있다. 지역이 가진 산업 강점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이 전략이 비수도권 창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