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범부처 차원의 과학기술·인공지능(AI) 정책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과학기술부총리(과기정통부 장관 겸임) 체제 아래 처음으로 개최된 회의로, 부총리가 의장을 맡아 과학기술·
AI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10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국가적 ‘AI 대전환’ 실현을 위해 각 부처가 마련한 AI·AX(디지털 전환 고도화) 전략이 발표됐다. 부처별 전략 발표에 이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 필요성과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을 견인할 강력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의 경쟁력 확보는 어느 한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며 새롭게 출범한 과기장관회의가 부처 간 협업의 실질적인 플랫폼이 되길 기대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정부는 과학기술 정책과 AI 정책을 더욱 긴밀히 연계해 국가 차원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총리 체제 출범은 한국이 AI 경쟁의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다. 부처 간 연계와 실행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AI 대전환’의 속도가 붙을 것이다.
[비즈데이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