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11월 21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 농식품 소비정보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총 6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식품 소비정보 데이터를 보다 독창적이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경진대회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대학생 22팀·대학원생 7팀 등 총 29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달 초 1차 서면 심사에서는 ‘쌀 소비 촉진 방안’, ‘곡물 시장 트렌드 분석’, ‘소비 패턴 기반 산업 전략’ 등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한 팀들 중 6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공개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매운맛 소스 소비 트렌드 분석’을 발표한 단국대학교 김민서 학생 외 3명에게 돌아갔으며,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상은 ‘동물복지 관련 미디어 보도가 축산물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고려대학교 최주영 학생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대학생 부문 우수상은 건국대학교, 장려상은 부산대학교가 각각 수상했다. 대학원생 부문에서는 순천대학교가 우수상과 장려상을 모두 차지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농촌진흥청장상과 총 36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2010년부터 구축해 온 농식품 소비정보 데이터는 농업 R&D 방향 설정부터 소비자 맞춤형 정책 설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높다”며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향후 연구·정책 기획과도 연계해 데이터 활용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농업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청년 연구자들의 창의적 시각이 현장에 더 많이 반영되길 기대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그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