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이 정부의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산물 가격 정보를 분석하고, 소비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구매처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AI로 농산물 가격 비교…합리적 소비 지원
농식품부는 11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국무총리 주재)에서 해당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은 대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등 주요 유통업체의 실시간 판매 정보를 수집해 AI가 가격 동향을 분석하고, 주변 매장별 가격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구매처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9월 발표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국민이 직접 가격 비교 앱을 통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 내년 시범 출시…2027년 전국 확대 목표
이번 과제 선정으로 농식품부는 2026년 초 개발 용역에 착수, 같은 해 하반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2027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레시피 기반 식재료 추천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 체계와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대통령 제안에서 출발한 AI 민생 정책
이번 프로젝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AI를 활용해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비교·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정부는 소비·생활·안전 등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 “국민이 체감하는 농산물 가격 정보 서비스 될 것”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플랫폼은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농산물 물가 안정을 돕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국민이 실질적으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신속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농산물 가격 비교’라는 생활 밀착형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소비자 중심의 유통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소비’가 현실이 되는 셈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