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공식 확정됐다. 이번 계획은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를 화성의 미래상으로 설정하고, 향후 2040년까지 도시가 나아갈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시민 참여가 적극 반영됐다. 시는 ‘100인의 희망도시 시민참여단’을 운영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설문조사 및 전문가 자문을 병행해 계획의 실효성과 공감대를 높였다.

생활권 계획도 기존 동·서 2개 권역에서 동탄·동부·중부·서부 등 4개 권역으로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첨단 제조업을 선도하는 산업경제도시 ▲시민 중심의 성장도시 ▲교육 기반 자연친화 정주도시 ▲융복합 혁신도시 등의 특화 전략이 설정됐다.

2040년 계획인구는 통계청 추계와 주요 개발사업을 고려해 154만 명으로 산정됐다. 토지 이용계획은 시가화예정용지 46.852㎢, 시가화용지 102.193㎢, 보전용지 977.276㎢로 확정해 도시 성장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고려한 구조로 마련됐다.

부문별 계획에는 국가철도망 및 도로교통 계획 반영, 환승시설 확충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자전거 도로망 확대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전략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도시 실현, 생활 속 녹지 확대를 위한 공원·녹지 계획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전략도 담겼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화성이 특례시를 넘어 경기 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은 조만간 공고될 예정이며, 공고 후 30일 동안 시청 홈페이지와 도시정책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도시의 20년 미래를 결정하는 기본계획은 단순한 청사진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제 로드맵이다. 화성특례시의 이번 계획이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조화롭게 실현하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