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지역 핵심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국회와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은 고속도로 건설부터 해양심층수 기반 산업, 하수도 정비까지 지역 경제와 안전에 직결되는 주요 사업을 정부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 속초~고성 고속도로·해양심층수 산업 등 핵심 사업 국비 건의
고성군이 이번에 건의한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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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성 고속도로 건설(총 2조 5,37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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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 다목적 이용 취수시설 구축(총 4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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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 웰니스 치유센터 건립(총 4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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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총 267억 원)
군은 해당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① 속초~고성 고속도로 건설
속초~고성 고속도로는 동해안 북부권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토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핵심 SOC 사업으로 꼽힌다.
고성군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2026년도 타당성평가 용역비 10억 원을 신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 ② 해양심층수 다목적 이용 취수시설 구축
해양심층수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신규 기업 증가로 원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고성군은 안정적 원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심층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설계용역비 14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 ③ 해양심층수 웰니스 치유센터 건립
현재 국내 해양치유 인프라가 서·남해안에 편중된 가운데, 고성군은 동해안권 해양치유 산업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기존 해양심층수 기반 산업과 연계해 치유·관광 시너지를 내기 위해 2026년도 사업비 11억 원 신규 반영을 요청했다.
■ ④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현내면·토성면) 정비
집중호우 시 통수 기능 부족으로 침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고성군은 근본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설계용역비 2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 “지역 발전의 필수 과제…정부와 지속 협력”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과제”라며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 예산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기반 구축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의 현안은 ‘해양심층수 산업’과 ‘접근성 확충’이라는 두 축으로 선명하다. 이번 예산 반영 여부에 따라 고성의 미래산업 경쟁력과 지역 안전 인프라 구축 속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