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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이집트 수교 30주년… 이재명 대통령, 카이로 동포 격려

2006년 이후 첫 동포간담회…양국 협력·동포 권익 강화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 사회를 격려하고 양국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포단체 대표, 경제인, 한국·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협력 확대는 동포사회 성장으로 이어질 것”

간담회에서 박재원 이집트 한인회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대통령 내외의 방문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집트 한인 사회의 역사와 성과를 소개하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며 “협력이 확대될수록 동포사회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주권주의라는 민주주의 원칙 아래, 동포사회가 양국의 동반 성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현지 동포들, 다양한 경험과 제안 공유

건배 제의를 마친 뒤 자유발언이 이어지며 동포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전달됐다.

  • 권재영(이집트 대박물관 기념품점 총괄책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세대·분야를 막론하고 매우 긍정적이다. 양국 문화 연결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

  • 이진영(C&C코퍼레이션 대표)
    “아프리카는 식민 지배의 시대를 지나 이제 새로운 협력의 국면에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보일 때”라고 조언했다.

  • 유정남(카이로 한국학교 교사)
    “대한민국에 대한 세계적 신뢰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 덕분이다”라며 학생들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 이진협(여행사 지사장)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임한수(전 이집트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고령 태권도 사범의 KOICA 파견 확대를 건의했다.

 

■ “해외에서의 주권 행사 불편 없도록 제도 보완”

이 대통령은 동포들의 제안을 경청한 뒤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동포들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는 카이로 셀러브레이션 합창단 소속 소프라노 이한나, 그리고 이집트 소프라노 달리아 파룩의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19년 만의 동포간담회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한국과 중동 협력의 중심에 동포사회가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양국 협력이 확대되는 만큼 카이로 동포사회가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