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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통령, 카이로 대학서 ‘샤인 이니셔티브’ 발표… 중동 비전 제시

"안정, 조화, 혁신, 네트워크, 교육 토대로 미래 함께 열어나갈 것"
"'한강 기적', 나일강 기적에 기여"…남북 "가능한 분야부터 교류"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동의 미래 협력 비전을 담은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방문한 해외 대학에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양국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 중동 협력 비전 ‘SHINE 이니셔티브’ 발표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집트와 대한민국이 함께할 새로운 비전, 샤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샤인(SHINE)은 다섯 가지 핵심 가치의 약자로 구성된다.

  • S – Stability(안정)

  • H – Harmony(조화)

  • I – Innovation(혁신)

  • N – Network(네트워크)

  • E – Education(교육)

 

이 대통령은 “평화·번영·문화의 세 영역에 걸쳐 양국이 상생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젊은 세대 간의 교류가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이로 대학 방문은 특별한 이유 때문”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대학 방문지를 카이로 대학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집트 문명을 보는 것보다 양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더욱 큰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집트 관계는 교역·투자·문화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 한반도·중동 평화 공조 의지… 인도적 지원 확대

이 대통령은 이집트가 중동 평화의 핵심 역할을 해온 점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

  • 팔레스타인·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 한국의 중동 지원 활동을 소개하며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를 위해 조화롭고 안정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집트 적신월사에 10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하며 가자 사태 해결을 위한 연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 경제·산업 협력 강화… CEPA 추진도 가속

경제 비전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한강의 기적’이 중동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면, 이제는 한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 한-이집트 CEPA 추진

  •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 확대

  • AI·수소 등 미래 산업 동반 성장

등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다.

 

■ 교육·문화 교류 확대… 청년세대 중심 협력 약속

이 대통령은 교육을 “미래 협력의 중심축”으로 강조하며

  • 양국 대학 간 교류 확대

  • 이집트 학생 대상 ICT 석사 장학생 사업

  • 연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약속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K-푸드, K-패션, 뷰티 등은 중동과 교류를 넓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이집트 대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협력, 중동 전문가 양성 등 문화·학술 분야의 상호 이해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 “문명과 평화의 빛이 양국의 공동번영을 비춘다”

연설을 마무리하며 이 대통령은 “양국 역사를 관통하는 문명과 평화의 빛이 한국과 이집트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며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샤인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외교 슬로건을 넘어, 청년·경제·문화·평화 전 영역을 아우르는 실질 협력 구상으로 읽힌다. 한국과 중동의 외교·경제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만하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