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가 21일 열린 제333회 진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과 함께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향한 강한 각오를 밝혔다. 송 군수는 “군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절박함을 담은 출사표를 다시 올리는 심정”이라며 “2026년 군정 또한 한 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민 행복이 군정의 존재 이유”… 민선 8기 성과 직접 설명
송 군수는 올해를 포함한 민선 8기 성과를 조목조목 소개했다.
비상계엄의 여파와 복잡한 국제 정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 역량을 민생 회복에 집중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10년 연속 1조 원대 투자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의미 있는 성과로 꼽으며 “진천의 성장세는 중부권 전체의 상생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성장·세수 감소… 더 어려운 해 될 것”
내년도 재정 상황과 관련해 송 군수는 “저성장 고착화, 국세 감소 등으로 지방 재정여건이 매우 엄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취임 후 줄곧 유지해온 건전재정 기조를 통해 미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취임 초기 172억 원이던 지방채를 현재 105억 원 규모로 크게 줄였으며, 효과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축소·폐지해 재정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민선 8기 목표 완성의 해… 군민과 함께 새 길 열겠다”
송 군수는 2026년을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완성하는 해이자 “진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많은 도전과 과제가 있지만 군민과 함께 앞으로의 진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내년도 군정 철학: ‘국궁진력(鞠躬盡力)’
송 군수는 새해 군정운영 철학으로 **‘국궁진력’**을 선정했다.
촉한 제갈량이 황제에게 올린 출사표에서 언급한 말로, ‘몸을 낮추고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이다.
송 군수는 “군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2026년도 예산 7,030억 원 제출… 전년 대비 370억 증가
진천군이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은 7,0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0억 원(5.56%) 증가했다.
군의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의 이번 시정연설은 민선 8기 마무리를 향한 ‘책임감의 메시지’가 핵심이었다. 재정건전성과 지역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군정을 다짐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