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간부회의에서 “국가예산 확보 결과가 내년도 도정 사업의 규모·속도·완성도를 좌우한다”며 정부안에서 과소·미반영된 70대 중점사업을 국회 단계에서 최대한 반영시켜 10조 원 확보 목표를 이루자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예결위와 기획재정부 관계자 면담에 간절함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가진 지역 잠재력과 균형발전의 논리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 심의가 예정된 2026년 예산안과 관련해 “재정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주요 현안의 추진 동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2026년은 그동안 추진해온 도정 과제들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하고 절실하게 예산 심의에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취소소송과 관련해서는 “집행정지 및 항소심 대응에 만전을 기해 도민 숙원사업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 “범도민 운동과 여론 결집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사회적 합의를 명확히 하고, 도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소송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전북의 또 다른 핵심 프로젝트인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IOC와 문체부가 요구하는 핵심 과제들을 치밀하게 이행해 도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올림픽 유치 골든타임 실행TF가 실국 간 경계를 넘어서 한 몸처럼 움직이고, 내년 1월까지 도의회의 ‘올림픽 유치 동의안’을 승인받아 정부 승인 절차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라”고 말했다.
또한 조직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책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려면 간부들의 자발적 학습이 필수”라며 “백년포럼, 소통의 날, 실국별 전문가 간담회 등에서 얻는 인사이트가 도정 운영의 깊이를 더하는 만큼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적극 참여하라”고 강조했다.
전북의 미래 전략은 결국 ‘실행력’이 좌우한다. 예산 확보와 대형사업 추진에 필요한 일관된 메시지와 집중력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