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총 1조 7,735억 원 규모로 확정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1,042억 원(6.24%) 늘어난 역대급 예산으로, 민생 회복과 체감형 복지·교통·안전 정책에 재원을 집중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 복지예산 7,000억 원… 일반회계 절반을 ‘생활안정’에 투자
김포시는 한정된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복지예산 7,000억 원(46.8%)**을 우선 확보했다.
기초연금·보육료·아동수당 등 필수 복지지출을 비롯해 장애인 활동지원, 주거급여 등 주요 생활안정 사업을 모두 반영해 복지 지속성을 강화했다.
또 경기도 최초 정책인 ‘효드림밥상’ 운영비 4억 6천만 원을 편성해 어르신 식생활을 지원하고, 보훈시설물 설치 사업에도 1억 5천만 원을 책정해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화한다.
■ 교육·평생학습·급식 지원 등 403억 원
학교급식경비와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403억 원을 편성해 교육 환경 개선에 주력한다.
특히 ‘2025 교육발전특구’ 사업 만족도가 높음에 따라 관련 사업 34개에 30억 원을 지속 투입해 교육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도로·광역교통망 확충… 인천·하성·월곶·약암리 연계 속도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큰 비중을 뒀다.
-
시도12호선 도로확장: 68억 원
-
애기봉~태산패밀리파크 경관도로: 36억 원
-
월곶 해강안 일주도로: 33억 원
-
인천 거첨도~약암리 광역도로: 260억 원
또한 일산대교 통행료 부담 해소를 위한 시스템 구축비 9억 원을 반영해 시민 교통비 경감 효과를 노린다.
■ 버스·유류비·마을버스 등 교통복지도 강화
-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142억 원
-
운수업계 유류비 보전: 100억 원
-
마을버스 지원: 56억 원
-
The 경기패스: 90억 원
시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에 724억 원
중봉도서관 리모델링(54억), 직장운동경기부 육성(32억), 통합문화이용권(25억), 솔터축구장 잔디 교체(20억) 등 문화·체육 분야 업그레이드에 힘쓴다.
신석기 주거 유적으로 평가되는 신안리 유적지 복원을 위한 발굴 감정평가비도 포함해 향후 부지 매입을 준비한다.
■ 재난·안전 분야 예산도 대폭 정비
배수펌프 교체, 재난 예·경보 시스템 업그레이드, 폭염 저감시설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 전 분야에 세밀한 예산을 편성했다.
주민 생활권 안전을 위한 인프라 보강에 방점을 둔 구성이 돋보인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민생 회복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꼭 필요한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삶의 질’과 ‘도시 성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김포시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교통·복지·교육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힘 있게 투자한 점이 눈에 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