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11월 20일 전북 정읍의 스마트양돈장 ‘피그월드’에서 **‘2025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를 열고, 청년 농업인들의 스마트축산 도입 성과와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스마트축산의 선도 역할, ‘청년 서포터즈’가 이끈다
농식품부는 2024년부터 ICT 기반의 스마트축산을 적극 도입한 우수 청년농을 선발해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서포터즈(멘토)는 직접 체득한 ICT 장비 운용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신규농(멘티)에게 1:1로 멘토링하며 스마트축산 정착을 돕고 있다.
현재(2025년 11월 기준) 전국에서 73명의 서포터즈와 124명의 신규농이 활동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농들은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멘토들은 현장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 전국 청년농 한자리에… 우수사례와 현장 목소리 공유
이날 보고회에는 서포터즈와 멘티를 비롯해 스마트축산 장비업체, 지자체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포터즈 활동 영상 상영 ▲우수사례 발표 ▲장관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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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멘토와 김찬엽 멘티가 한우 사양관리 데이터 활용과 축사 냉난방 최적화 노하우를 공유했고,
- 김학현 멘토는 신규 양돈농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온라인 밴드 운영 및 스마트 제어 시스템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전북 지역 서포터즈와 농수산대 교수진이 함께 구성한 학습조직 운영 사례도 발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 “청년 서포터즈, 축산현장의 스승”… 장관과의 소통 강화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서포터즈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ICT 장비를 직접 다루며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야말로 최고의 교과서”라며 “청년농의 지식이 행정과 산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관과의 대화에서는 ▲청년 서포터즈 활동 지원 확대 ▲지자체 축산행정 참여 강화 ▲국내 현실에 맞는 스마트축산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 “현장의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 청년농의 의지 다져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김학현 서포터즈(36세, 스마트양돈장 운영)**는 “스마트축산과 멘토링 지원에 대해 장관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 많은 청년농이 스마트축산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는 단순한 기술 전파자가 아니라, 농업의 세대 교체를 이끄는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이들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야 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