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 2025’**가 다음 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 2025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릴 ‘컴업 2025’의 주요 프로그램과 비전을 공개했다.
■ “Recode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쓰는 스타트업의 도전
올해 7번째를 맞는 ‘컴업 2025’의 슬로건은 **‘Recode the Future(미래를 다시 쓰다)’**다.
스타트업이 혁신적 기술과 도전정신으로 산업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45개국 150여 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한 ‘컴업’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테크(Tech) ▲글로벌(Global)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세 분야를 중심으로 컨퍼런스, 전시, IR(투자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연사로는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Humane)**의 타렉 아민 CEO,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 국내외 혁신 리더들이 참여한다.
■ ① 스타트업–글로벌 투자자 연결, 실질적 협력의 장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중심형 행사’로의 진화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VC·CVC·액셀러레이터 등 세계 주요 투자자들과 1:1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와 협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사전·자율 매칭 밋업 ▲투자자 부스 운영 ▲벤처투자 설명회 연계 등 입체적 투자 지원 플랫폼이 운영된다.
■ ②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10개국 이상 참여
2024년 UAE 등 4개국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일본·캐나다 등 7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하며 각국 스타트업의 기술을 선보인다.
또 호주·앙골라·시에라리온이 새롭게 합류해 ‘컴업’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된다.
■ ③ 사회적 가치 창출… 소셜벤처 세션 신설
기후 위기, 환경, 포용 성장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선 소셜벤처 창업가들의 특화 세션도 눈길을 끈다.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등 3명의 창업가가 연사로 참여해 사회 혁신형 스타트업의 생생한 도전기를 전한다.
소풍벤처스, 임팩트재단 등 임팩트 투자기관도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소셜벤처 대상 투자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 ④ 창업 꿈나무를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일반 참관객과 학생들을 위한 ‘컴업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전문가와 함께 전시관을 탐방하며 창업 트렌드를 배우는 교육형 프로그램이다.
또 B2C 스타트업 플리마켓을 운영해 제품 체험과 구매도 가능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서울대 등 국내외 6개 대학의 8개 창업팀이 참여하는 ‘창업 아이디어 발표회’와 기초 창업 세미나가 열려 미래 창업 인재 발굴의 장이 될 전망이다.
■ ⑤ 다채로운 연계행사… AI·창업경진대회 등 풍성
‘컴업 2025’ 기간에는 AI 스타트업을 위한 실증 프로그램 ‘OpenData X AI 챌린지’, 10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글로벌 창업팀이 경쟁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 “스타트업이 미래의 언어로 세상을 다시 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딥테크 기술이 이끄는 일상의 변화, 산업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글로벌 확장, 그리고 사회 전반에 스며드는 기업가정신이 ‘컴업 2025’의 핵심 가치”라며 “스타트업이 새롭게 다시 써내려가는 미래의 장을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컴업 2025’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12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comeup.org)**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컴업’은 이제 단순한 스타트업 전시회가 아닌, 글로벌 혁신기업과 투자자가 연결되는 실질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Recode the Future’라는 슬로건처럼, 스타트업들이 산업의 경계를 다시 쓰는 순간을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