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핑거스’가 청춘 커플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최종회를 앞두고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박지후의 눈물과 박유나의 전남친 등장으로, 이제 막 시작한 연인들 사이에 냉기류가 감돌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 위태로운 청춘 로맨스, 균열의 시작
지난 19일 공개된 **‘스피릿 핑거스’ 9·10회(연출 이철하 / 극본 정윤정·권이지)**에서는 각기 다른 이유로 위기를 맞은 두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송우연(박지후 분)은 자신에게 자존감을 심어준 연인 남기정(조준영 분)으로부터 오히려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느끼며 잊고 지냈던 트라우마 ‘망자’와 다시 마주했다.
남그린(박유나 분)은 전남친 제로(원태민 분)의 등장으로 마음이 흔들리며, 구선호(최보민 분)와의 관계에도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누나 무시당하게 만들 사람”
우연과 기정의 연애는 우연의 동생 **송우돌(기은유 분)**의 등장으로 첫 위기를 맞았다.
우돌은 누나와 남친의 포옹 장면을 목격하고 “헤어지라”며 단호하게 경고했다.
이에 기정은 곰인형 탈을 쓰고 찾아가 게임 대결까지 벌이는 등 노력하지만, “누나를 무시당하게 만들 사람”이라는 우돌의 일침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스피릿 핑거스’ 모임에서 우돌은 힘든 모델 포즈를 버티며 노력하는 기정의 모습을 보고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그럼에도 우연의 마음 한편엔 또 다른 상처가 자리했다 — 바로 **차별적인 엄마(김혜은 분)**였다.
■ “기정아, 어떡하지? 나 네가 미워지려고 해”
집안일을 도맡으며 늘 비교당하던 우연은 결국 “차별하는 엄마 싫다”며 울분을 터뜨린다.
오빠 우석(손현우 분)이 돌아왔지만, 엄마는 모든 책임을 우연에게 돌리며 상처를 남긴다.
기정은 프로 모델 제의를 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우연의 자격지심을 자극한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기정아, 어떡하지? 나 네가 미워지려고 해”라는 대사는 사랑과 열등감이 교차하는 청춘의 복잡한 심리를 절묘하게 담아냈다.
그 순간, 우연의 트라우마를 상징하는 **‘망자’**가 다시 나타나며, 그녀의 성장 서사에 새로운 시련이 드리워졌다.
■ “연애 놀이야, 진짜 연애야?”
한편, 선호와 그린의 비밀 연애는 전남친 제로의 등장으로 흔들렸다.
“보고 싶었다”며 그린을 끌어안는 제로의 등판은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그린은 제로의 존재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선호는 “나랑 연애 놀이를 하는 건지, 진짜 연애를 하는 건지 다시 생각해봐”라며 냉정하게 등을 돌렸다.
한때 달콤했던 연애가 현실의 불안과 오해로 뒤엉키며 두 사람 사이에 냉기가 감돌았다.
■ 두 커플의 위기, 최종회 향한 긴장감 고조
서로의 상처를 마주한 우연·기정, 그리고 흔들리는 선호·그린.
이제 막 시작된 두 커플의 연애는 예상치 못한 현실의 벽 앞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남은 단 한 회, 이들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글로벌 동시 공개, 전 세계 190개국 서비스
‘스피릿 핑거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티빙(TVING)**에서 2편씩 독점 공개된다.
또한 레미노(Remino),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ivi 등을 통해 전 세계 약 190개국에서 한국과 동시에 공개되고 있다.
‘스피릿 핑거스’는 단순한 청춘 로맨스가 아니다. 사랑과 자격지심, 성장통이 교차하는 리얼 청춘의 단면을 보여준다. 마지막 회에서 이들이 선택할 ‘사랑의 형태’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