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해 양국의 경제 및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한-UAE, 흔들리지 않는 형제의 동반자 관계로”
이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UAE는 중동·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라며 “바라카 원전 사업과 아크 부대 파견이 그 협력의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의 협력이 더 넓고, 더 깊고, 더 특별하게 발전하길 바란다”며 “상호 신뢰와 형제애를 바탕으로 외교 환경이 변하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한 거래를 넘어 공동 번영의 미래지향적 협력 구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 이재명 대통령 “UAE의 발전은 비전의 결과”
이 대통령은 회담 중 모하메드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자이드 초대 대통령을 언급하며 “UAE는 세계 6대 산유국임에도 자원이 아닌 기술과 민간 역량으로 발전을 이뤄낸 나라”라며 “자이드 대통령의 선견지명이 오늘날 UAE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방문 기간 동안 UAE 측이 보여준 낙타·기마병 도열과 에어쇼 등 최고 수준의 의전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번 한-UAE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행사가 아닌, “형제국 관계”로 불리는 두 나라의 신뢰와 비전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협력의 상징이 된 바라카 원전과 아크 부대를 넘어, 이제는 AI·우주·첨단산업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동맹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