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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따뜻한 겨울 선물”…환경산업기술원, 경북 산불피해 주민에 보일러 기부

산불피해 주민 일상회복과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생활 실천 도모

 

경상북도가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의 일환으로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경상북도는 11월 19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영기 원장 직무대행(상임이사)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피해지역 보일러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올해 초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산불로 주택이 부분 소실된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와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에 전달된 보일러는 경북 내 피해 가구 중 설치를 희망한 210세대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지원되는 제품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열효율이 높은 친환경 인증 보일러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 산하의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인증 전문 공공기관으로, 매년 지자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대상 친환경 보일러 기부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된 210대의 보일러는 기존 노후 보일러 철거, 설치 환경 점검, 성능 및 안전 검사를 거쳐 오는 11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연 1회 안전점검과 A/S 관리 등 사후지원 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기증이 산불 피해 가정에 따뜻함을 전하고, 동시에 깨끗한 대기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상북도와 협력해 기후 위기 대응과 친환경 사회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기술원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며, 산불특별법 통과로 복구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피해 지역이 전화위복의 혁신적 재도약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일러 기증은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재난 이후의 ‘따뜻한 회복’을 상징한다. 친환경 기술을 통한 복구는 피해 주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살리는 지속가능한 나눔의 모범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