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민간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배우며 인사·조직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11월 18일 ‘제2차 인공지능 혁신기업 현장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이버 본사를 찾아 벤치마킹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공공부문이 민간의 혁신 역량을 적극 학습해 AI 기반 인사정책과 인재 양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인사처는 네이버를 여섯 번째 체험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방문에서는 국내 대표 생성형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엑스(HyperCLOVA X)’의 활용 사례를 비롯해 AI를 조직 운영에 접목하는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공유받았다.
특히 인사처 직원들은 업무 효율화에 AI를 적용한 민간의 혁신사례, AI 전문 인재 양성 전략, 수평적이고 민첩한 조직문화 도입 방안 등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희진 인사처 데이터정보담당관은 “인공지능은 이제 국가 핵심 인프라이자 필수재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직사회도 민간의 AI 운영방식을 참고해 더 혁신적이고 유연한 업무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얻은 통찰을 향후 인사관리 정책 및 적극행정 추진 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2023년부터 공무원 조직의 혁신을 위해 ‘공무원도 일하고 싶은 기업’을 직접 찾아 인사관리 노하우와 조직문화를 배우는 **‘혁신기업 현장방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공의 혁신은 민간의 성공사례에서 시작된다. 인사처의 이번 현장학습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공직사회가 AI 시대의 주체로 변화하려는 실질적 시도로 평가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