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관협력 주거개선사업 **‘아너하우스(Honor House)’**가 결실을 맺었다.
국가보훈부는 11월 19일 오후 충남 청양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우제순(92) 씨 자택에서 ‘아너하우스’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 완공을 축하하고 주거환경 개선 현황을 점검했다.
우제순 씨의 조부인 우두명 지사는 1919년 청양군 정산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태형 90도를 받은 독립운동가로,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2004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또한 우제순 씨는 6·25참전유공자 고(故) 윤봉남 씨의 배우자로, 두 세대에 걸쳐 국가를 위해 헌신한 가정이다.
이번 ‘아너하우스’는 국가보훈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협력해 추진한 민관 협력형 주거개선 프로젝트로, 202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총 3억 원 규모로 독립유공자 후손 12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단열 및 보일러 교체, 화장실·부엌 개보수 등 실질적 생활 여건 개선에 중점을 뒀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아너하우스’가 완공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과 협력해 보훈가족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너하우스’는 단순한 주거 개선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과 그 후손에게 드리는 존경과 감사의 상징이다. 이러한 민관협력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보훈이 생활 속 예우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