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와 소상공인연합회가 협력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보훈 마켓’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이번 사업은 두 기관이 지난 8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된 민관 협력형 복지지원 프로그램으로,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와 복지 강화를 목표로 한다. ‘보훈 마켓’ 앱을 통해 보훈가족에게 다양한 업종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 참여업체로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선정됐다. 11월 19일부터 전국 1만 2천여 개 매장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본인, 선순위 유가족 등이 상품별 최대 15% 이내 할인(1일 2만 원 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향후 운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보훈 마켓’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회원가입 후 앱 내 QR코드를 제시하면 즉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국가보훈대상자 및 유가족 253만 명, 40세 미만 제대군인 380만 명 등 총 630만여 명에 이른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사업 출범을 기념해 **19일 정오, 세븐일레븐 명동점(New Wave점)**에서 첫 현장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월남참전유공자 및 제대군인 등과 함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77개 업종단체, 약 100만 개 사업장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미용, 제과제빵, 자동차정비 등 생활밀착형 업종까지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앱 이용자 동의 시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주변 할인 가능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권오을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일상 속에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이 자발적으로 나서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보훈 마켓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훈 마켓’은 단순한 할인 서비스가 아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실질적 예우의 시작이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만드는 이 협력 모델이 더 넓은 복지문화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