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지역건설지원팀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9일, 올해 3분기 지역업체 하도급 금액이 1,095억 원, 지역 자재 사용 금액이 1,02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하도급 732억 원, 자재 사용 560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전주시는 해당 상승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전주시는 지역 건설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 지역건설지원팀을 신설한 뒤, 대형건설현장·시공사 본사 방문, 지역업체 참여 독려, 지역 자재 사용 요청 등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해왔다.
또한 하반기에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수립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위원회 구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MOU 체결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간담회 개최 등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건설산업 기반 강화에 주력했다.
이 같은 노력이 반영되면서, 팀 신설 이후 첫 분기인 3분기에 지역 업체 하도급과 지역 자재 사용 실적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경기 전반에 활력이 돌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자체 발주 사업에서 지역 자재 사용과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공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은 “전주시와 함께 대형 건설사 본사를 지속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내년에는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가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전주시 건축과장은 “지역업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지역건설지원팀 신설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 보인다. 지방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실질적 성과를 낸 만큼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