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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KBS ‘트랜스휴먼’ 2부, 생각으로 움직이는 인간 ‘뇌 임플란트’ 공개

 

‘초능력 다큐’라는 별칭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은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 2부 ‘뇌 임플란트’**가 11월 19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번 편에서는 마치 ‘텔레파시’처럼 생각만으로 기계를 움직이는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의 실제 임상 사례가 소개된다.

 

■ 사고로 사지마비… 하지만 ‘생각으로’ 다시 움직이다

2부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임상 실험자에 이어, 또 다른 BCI 임상 참가자 **스캇 임브리(Scott Imbrie)**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는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의료진의 예상을 뒤엎고 직접 운전해 매주 세 차례 시카고대 BCI 실험실을 방문하고 있다.

 

스캇의 두개골에는 두 개의 장치가 삽입돼 있으며, 이 장치는 그의 뇌파를 읽어 로봇 팔이나 컴퓨터를 ‘생각’만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무섭지만 스스로 선택했다”… 인간 확장의 최전선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한효주는 “두개골을 열고 칩을 심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는 그 선택을 했다”고 말하며 현장의 긴장감을 전한다.

 

방송에서는 스캇이 오직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는 장면도 공개된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 “이 기술이 많은 삶을 바꿀 것”

스캇 임브리는 “제가 재활 병동을 걸어서 나올 수 있었던 건 기적이었다”며 “BCI 기술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BCI는 단순한 의학 기술을 넘어 ‘인간 능력 확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은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조명하는 3부작으로, 한효주의 따뜻한 목소리와 함께 매주 수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이 맞닿는 지점에서, 인간의 의식이 기술을 통해 확장되는 현실은 이제 더 이상 공상이 아니다. ‘트랜스휴먼’은 그 경이로운 변화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