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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주시, 호주 현지 기업·정부와 협력 강화…친환경 소비재 진출 가속

중소기업 옴부즈맨과 협력, K-기업가정신 확산

 

진주시가 호주 현지를 방문해 **‘그린바이오·실크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지역 기업의 호주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진주시, ‘K-기업가정신’으로 호주 시장 두드리다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 활동을 이어갔다.
핵심 일정인 **‘그린바이오·실크 신시장 개척 호주 수출상담회’**는 17일 시드니에서 열렸으며, 진주지역 8개 기업이 참가해 바이오식품, 화장품, 실크제품 등 소비재 중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K-뷰티와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진주 기업들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친환경·고품질 소비재, 호주 시장에 최적화”

조규일 진주시장은 “호주는 친환경·고품질 소비재 중심의 유망 시장으로, 진주시의 그린바이오·실크산업이 진출하기에 적합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진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K-기업가정신 확산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호주 정부·유관기관도 진주시 기업에 ‘큰 관심’

이날 상담회에는 브루스 빌슨 호주 중소기업·가족기업 옴부즈맨, 박균하 주시드니총영사관 부영사, 김기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장이 참석해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들은 “진주시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인상적”이라며 호주 시장 진출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조규일 시장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진주시의 기업가 정신은 해외시장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실천 중심 모델”이라며, 이번 호주 수출상담회 또한 그 정신을 구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 문화교류로 확장되는 진주시 브랜드

진주시 대표단은 이어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윤선민 원장과 면담을 갖고, 진주 실크등(燈)과 전통공예, 지역 예술콘텐츠 등 문화산업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문화원 측은 진주시의 독창적 문화·관광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진주문화 홍보 전시, 전통공예·공연 콘텐츠 협력, 교민 대상 문화 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 현지 유통망·식품시장 조사로 실질적 성과 도출

개척단은 시드니 현지 유통망인 **‘케이몰(K-Mall)’**을 방문해, 진주시 특산품인 ‘진주드림 영호진미쌀’, ‘진주배’, ‘배주스’ 등의 판매 현황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또한 호주 식자재 수입업체 김양희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진주시 신선농산물의 유통망 구축과 신선도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진주시 농산물의 현지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며, 향후 품목 확대와 수입 규모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베트남 ‘껀터시’로 향하는 진주시 글로벌 여정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호주 일정을 마친 뒤 베트남 껀터시를 방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5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 2025)’ 개막식에도 참석해 진주시의 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진주시의 이번 해외 순방은 단순한 수출 상담을 넘어, 산업·문화·외교가 결합된 종합형 도시 외교 모델의 사례다. ‘진주형 K-기업가정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다면, 중소도시의 글로벌 진출 전략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