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코스타리카와의 사회적경제·공정무역 협력을 한 단계 더 확장하며 국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양국은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과 윤리적 소비 문화 확산을 목표로 실질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관·커피연구소와 교류 확대 논의
광명시는 17일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관 및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ICAFE) 관계자들과 함께 사회적경제·공정무역 협력 강화를 위한 차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마빈 로하스 커피연구소 이사, 마리오 호세 카스티요 부총괄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광명시의 공정무역 정책,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박승원 광명시장이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구축한 협력 관계가 실질적인 교류 단계로 발전한 계기가 됐다.
■ 코스타리카 커피로 만든 ‘광명 공정무역 커피’, 지역 윤리소비 확산 견인
광명시는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국내 대표 공정무역 도시로, 코스타리카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2023년 코스타리카 정책연수를 시작으로 커피 생산자 초청 간담회 개최(2023), 공정무역 커피 개발·출시(2024) 등 지속적인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코스타리카 협동조합 원두를 활용해 만든 공정무역 커피는 관내 공정무역 매장에서 판매되고, 광명시청 각 부서의 커피 구매에도 활용되며 지역 내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공정무역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 구축”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을 축으로 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왔다”며
“코스타리카와의 협력은 시민의 윤리적 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는 “광명시는 공정무역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도시”라며, “지속가능성과 연대를 중시하는 코스타리카와 광명의 협력이 앞으로 더 깊어지고 확장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 커피연구소, ‘서울 카페쇼’서 코스타리카 커피 선보인다
한편,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ICAFE)**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서울 카페쇼’**에 참가해 코스타리카산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공정무역은 단순한 무역 구조를 넘어 ‘가치 있는 소비’를 만드는 움직임이다. 광명시의 이번 국제협력은 지방정부가 글로벌 윤리경제의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