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표정 하나로 감정의 흐름을 읽게 만드는 명연기를 선보이며 ‘퀸희선’의 저력을 재입증했다.
3회 방송에서는 **조나정(김희선 분)**이 홈쇼핑 입사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을 통과하며 인턴십 합격을 확정짓기까지의 여정이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김희선은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부터 경력단절여성의 복잡한 내면까지 오가며 시청자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때 억대 연봉을 자랑하던 ‘전설의 쇼호스트’였던 나정은 결혼·출산·육아로 6년의 공백을 겪은 뒤 다시 꿈을 향해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높았다. 복귀를 반대하는 남편 원빈(윤박), 못마땅한 새언니의 눈치 등이 나정을 흔들었다.
결정적 전환점은 유치원 벼룩시장에서 찾아왔다. 친구 딸의 뜨개 수세미가 팔리지 않자 나정이 자연스럽게 판매를 돕기 시작했고, 과거 ‘분당 4천의 전설’이었던 쇼호스트 본능이 단번에 되살아났다. 빠른 판단력과 재치 있는 멘트, 현장감 있는 진행으로 판매대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고, 결국 완판을 이뤄내며 나정에게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나정은 아토피로 고생한 아들을 위해 직접 만들어온 수제 비누를 주제로 한 발표를 준비했다. 진심 어린 스토리텔링은 면접관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마침내 나정은 최종 합격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돋보인 건 단연 김희선의 표정 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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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의 자연스러운 해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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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새언니 앞에서의 씁쓸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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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장에서 보여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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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순간 터진 벅차오르는 표정
장면마다 감정의 결이 세밀하게 달리 표현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맘포티’들의 현실과 공감을 담아낸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홈쇼핑 입성에 성공한 조나정을 향해 어떤 새로운 시련과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김희선이 앞으로 어떤 감정선을 추가로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4회는 오늘(18일) 밤 10시,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스트리밍된다.
김희선의 연기는 단순한 ‘생활 연기’가 아니라, 현실의 고민과 감정을 꿰뚫는 서사가 살아 있다. 나정의 도전이 또 어떤 공감과 웃음을 전할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