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피릿 핑거스’**가 K-청춘 힐링 로맨스의 힘을 입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스피릿 핑거스’(연출 이철하, 극본 정윤정·권이지, 제작 ㈜넘버쓰리픽쳐스·MI·케나즈)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 네이버 웹툰(작가 한경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국내 공개와 동시에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글로벌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스피릿 핑거스’는 방영 첫 주 만에 유럽·중동·오세아니아·인도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주간 Top 10에 진입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주간 1위를 차지하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2주 차에도 이어졌다. 동남아시아에서 1위를 꾸준히 지킨 것은 물론, 미주를 포함한 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 전역에서 주간 10위권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흥행 궤도에 올랐다.
해외에서의 이 같은 반응은 무엇보다 원작 웹툰이 이미 확보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이 드라마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데다, SNS를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추천과 입소문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힐링 로맨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주연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가 기존 팬층은 물론 신규 시청자들에게도 폭넓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작품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송우연(박지후 분)**이 개성 넘치는 그림 모임 ‘스피릿 핑거스(스핑)’ 멤버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자존감을 잃었던 주인공이 스핑 멤버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회복해가고, 서로에게 따뜻한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이 순정 로맨스와 어우러져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우연과 **김기정(조준영 분)**이 오해를 풀고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쌍방 고백’ 장면이 그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고백 장면은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클립 공유와 캡처로 활발히 회자되고 있다.
SNS상에서는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말랑해지는 힐링 드라마”, “삼각관계·막장 전개 없이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 “웹툰에서 느꼈던 포근한 감정을 드라마가 그대로 옮겨왔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자발적인 글로벌 입소문 행렬을 이끌고 있다.
제작진은 “국경을 넘어 ‘스피릿 핑거스’만의 따뜻한 위로와 긍정 에너지, 그리고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살려준 배우들의 연기에 공감해 주시는 전 세계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어주고 계신 입소문 흥행이 무엇보다 의미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피릿 핑거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티빙(TVING)에서 2편씩 독점 공개된다. 일본은 레미노(Remino), 미주·동남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카자흐스탄·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지역은 ivi를 통해 서비스되며, 약 190개국에서 한국과 동시 공개 중이다.
과한 자극 대신, 서서히 스며드는 위로와 성장이 ‘스피릿 핑거스’의 진짜 힘이다. 요란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K-청춘 로맨스 한 편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조용히 물들이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