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화)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3.0℃
  • 흐림광주 4.7℃
  • 맑음부산 5.1℃
  • 구름많음고창 3.3℃
  • 제주 10.6℃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0.9℃
  • 구름조금금산 1.1℃
  • 흐림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2026년 사극 대작 ‘문무’… 연개소문·김춘추·김유신까지 명품 캐릭터 총출동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조성하가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하드라마 **‘문무(文武)’**에 합류하며 대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2026년 첫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인 본 작품은 약소국 신라가 삼국과 당나라를 넘어 마침내 삼한 통일을 이루기까지의 치열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 신라 통일의 여정을 그린 초대형 프로젝트

‘문무(文武)’는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을 연출해 사극 장르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온 김영조 감독, 그리고 KBS 극본 공모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리헌 작가, ‘성균관 스캔들’·‘해품달’을 집필한 홍진이 작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더한다.
전쟁과 외교, 권력과 생존이 얽힌 삼국시대 지도자들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릴 예정이다.

 

■ 캐릭터의 무게감이 다른 6인… “사극 명가의 라인업”

● 이현욱 – 김법민 역

김유신의 외조카이자 김춘추의 장남인 김법민을 연기한다.
뜨거운 자존심을 지녔지만 나라를 위해선 어떤 굴욕도 감내하는 냉철한 전략가로, 전장의 비극을 뚫고 통합을 완성하는 군주로 성장한다.
최근 ‘원경’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현욱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 장혁 – 연개소문 역

고구려가 만든 전쟁의 상징, 연개소문으로 분한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전략을 갖춘 인물이지만, 독재자의 길로 치닫으며 고구려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추노’, ‘나의 나라’ 등 사극에 강한 장혁의 KBS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높다.

 

● 김강우 – 김춘추 역

언변과 매력을 겸비한 신라의 실리 외교가 김춘추를 연기한다.
겉으로는 유연하지만 야망과 고뇌가 공존하는 인물로, 생존과 명분 사이에서 냉철한 선택을 이어간다.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온 김강우의 색다른 변신이 예상된다.

 

● 박성웅 – 김유신 역

신라 최강의 장군 김유신을 맡는다.
전쟁의 시대를 가로지르며 신라를 지탱한 핵심 인물로, 김춘추·김법민 부자의 곁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박성웅의 묵직한 에너지가 드라마의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 정웅인 – 김진주 역

신라 조정의 실세 김진주를 연기한다.
겉으로는 비정하고 기회주의적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이다.
정웅인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이 극의 긴장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 조성하 – 고건무 역

고구려의 전쟁 영웅이자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군주 고건무로 출연한다.
평화를 택했던 군주가 권력의 소용돌이 속 희생양이 되는 비극적 서사를 깊이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 2026년, KBS가 다시 열 사극의 시대

압도적인 캐스팅과 삼국 통일기라는 묵직한 소재가 더해지며, ‘문무(文武)’는 2026년 안방극장에 다시 한 번 사극 붐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배우 라인업만으로도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한국 사극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작품이 되길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