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소민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14일과 15일 방송된 11회와 최종회에서 정소민은 유메리 역으로 현실과 로맨스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 진심이 전해진 ‘유메리’의 성장 서사
극 중 메리는 신혼집을 지키기 위해 김우주(최우식 분)에게 가짜 결혼을 제안한 인물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거짓 위에 쌓였던 관계가 진짜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정소민은 현실적인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11회에서 메리가 연인의 부모님 묘소를 찾아 “제가 이 사람 책임지고 행복하게 할게요”라며 진심을 전하는 장면은, 따뜻함과 성숙함이 공존하는 정소민표 감정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다.
■ 스스로의 진실을 마주한 용기 있는 여자
메리는 자신이 진짜 부부가 아니었음을 스스로 고백하며, 거짓에서 벗어나려는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
정소민은 이 장면에서 억눌렸던 감정의 해방과 후련함을 절제된 연기로 담아내며, ‘유메리’ 캐릭터를 단순한 로맨스 주인공이 아닌 성숙한 여성상으로 완성시켰다.
■ 위로와 사랑의 완성형… ‘정소민이라 가능했다’
최종회에서는 메리가 모든 과거를 정리하고 김우주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어떤 모습의 나라도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정소민의 진심 어린 목소리와 담담한 표정은 극의 메시지인 ‘사랑의 본질’을 완벽히 전달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정소민이어서 가능한 캐릭터였다”, “메리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정소민, 로코퀸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 정소민 “끝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께 감사”
마지막 방송을 마친 정소민은 “‘우주메리미’의 여정이 끝이라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메리와 우주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소민은 ‘유메리’를 통해 또 한 번 ‘감정의 결’을 가장 잘 읽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가짜 결혼에서 진짜 사랑을 찾은 한 여성의 서사를 통해 로맨스의 설렘과 인간 성장의 깊이를 동시에 보여준, 그녀다운 결말이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