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15일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에서 **‘음식으로 배우고 나누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한 ‘K-푸드 양평페스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류 열풍의 핵심인 **K-푸드(K-Food)**를 매개로 도민과 외국인이 함께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평생학습 축제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요리 체험, 공예, 북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김장 나눔 행사’**에는 경복대·장안대 외국인 유학생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9개국 57명의 외국인, 그리고 슈퍼모델 봉사단 ‘아름회’, 양평군민합창단,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 원어민 교사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장안대 외국인 유학생 태태야민수는 “김치를 좋아해서 만드는 법이 궁금했는데 직접 배울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 체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 체험은 한국발효식품연구소발효스콜레 이미란 이사장의 지도로 진행됐으며, 전통 발효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제 양념 레시피가 활용됐다. 이날 담근 약 2,000포기의 김치는 NH농협은행 경기본부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경기나눔푸드뱅크 등 복지기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양평 주민 유성호(40) 씨는 “아이와 함께 김장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며 “가족이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치 나눔 외에도 ▲다식·경단·김밥을 직접 만드는 ‘요리조리 연구소’ ▲앞치마·한지공예를 체험하는 ‘작은 요리사 공방’ ▲AI 머그컵 만들기·드론 배달 챌린지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미래상상공작소’ ▲북크닉을 즐기는 ‘책, 숲 피크닉’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공연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K-푸드 양평페스타’는 음식으로 배우고 나누는 평생학습의 장”이라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교류할 수 있는 학습문화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푸드는 이제 단순한 음식이 아닌 ‘배움과 나눔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페스타가 지역과 세대를 잇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