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일 중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가금육(오리햄 21.8톤)**의 검역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11월 13일 확인)돼 해당 물량을 폐기·반송 조치하고, 중국산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검역 강화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검출된 AI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임을 명확히 했다. 유전자만으로는 감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나 가금류로의 직접 전파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제품은 국내 유통 전 단계에서 차단돼 시중에 유입되지 않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열처리 가금육은 지난 8월 AI 유전자 검출로 수입이 중단된 중국 내몽골 지역 작업장 인근(같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검역본부는 해당 산업단지 전체의 오염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에 AI 유전자가 검출된 작업장은 물론, 같은 산업단지 내 모든 작업장에 대해 즉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내몽골 산업단지 인근 2개 지역의 작업장에서 생산된 모든 열처리 가금육에 대해서는 향후 1개월간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수입 축산물에 대한 검역 체계를 한층 강화해 가축전염병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축산물 안전은 철저한 검역에서 출발한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수입식품의 안전망이 한층 강화돼,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