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대 딸기 주산지로 꼽히는 고령군에서 올해 첫 딸기 수확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출하 준비에 들어갔다. 오랜 역사와 높은 품질로 명성을 이어온 ‘고령딸기’가 올해도 소비자들의 기대 속에 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고령군 대가야읍 헌문리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업인 이덕봉 씨는 11월 13일, 대표 품종 ‘설향’을 첫 수확하며 올 시즌 출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상기후로 해마다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첫 수확을 보니 모든 고생이 보람으로 바뀐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 고령군에서는 시설하우스 1,748동, 총 143ha 규모에서 딸기가 재배되고 있다. 뛰어난 색감과 높은 당도로 유명한 고령딸기는 이미 ‘명품 딸기’로 자리 잡았으며, 이달 하순부터 전국 시장에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시설원예현대화지원사업, 원예소득작목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고품질 딸기 생산 기반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령딸기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수확의 기쁨은 농부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이다. 해마다 더 어려워지는 기후 속에서도 품질을 지켜낸 고령딸기 생산 농가들의 노력이 올해도 달콤한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