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내년도 지역 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동욱 전주 부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간부들이 국회를 찾아 주요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 “전주 발전의 속도를 높인다” 국회 집중 공략
전주시는 13일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윤동욱 부시장은 이날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병)을 직접 만나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비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윤덕(전주시갑), 이성윤(전주시을) 의원을 비롯해 한병도 예결위원장(전주익산시을),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조계원(전남 여수시을), 조배숙(국민의힘·비례대표) 등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잇달아 찾아 예산 반영 지원을 요청했다.
■ 정부 동의 필수…기획재정부와도 직접 접촉
윤 부시장은 “국회 단계에서 예산 증액을 위해서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 예산실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갖고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정치권 로비를 넘어 실질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 핵심 건의사업 9건…전주 미래 성장사업 총망라
이날 전주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유학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유교문화 대중화를 위한 ‘간재선비문화수련원 건립’ ▲AI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AI) 융합 전주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 ▲글로벌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전북혁신도시 야간문화공간 조성’ 등 9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문화·산업·정주환경 등 전주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간부 공무원도 총출동…예산 확보 ‘원팀’ 가동
이날 활동에는 임숙희 경제산업국장, 노은영 문화체육관광국장, 박남미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등 간부진이 함께해 각 부처와 국회의원실을 방문, 지역 핵심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 단계부터 예산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온 만큼, 막바지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 윤동욱 부시장 “12월 2일까지 끝까지 간다”
윤동욱 부시장은 “전주에 꼭 필요한 내년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본예산 의결일인 12월 2일까지 지속적으로 뛰겠다”며 “지역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국회 예산전(戰)은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다. 지속적인 중앙부처 협력과 정치권 연대가 실제 ‘전주 발전의 속도’를 높이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