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과 제주시농업협동조합(조합장 고봉주)은 12일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몽골 수출을 위한 ‘제주 대표 농산물 상차식’을 개최했다.
이번 상차식은 제주지역 대표 농산물인 노지감귤, 골드키위(스위트골드), 월동무 등 3개 품목을 통합해 수출하는 첫 사례로, 제주 농산물의 수출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을 비롯해 aT 제주지역본부, 농림축산검역 제주지역본부 등 30여 명의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수출의 첫 발을 축하했다.
몽골로의 수출 규모는 **총 123톤(노지감귤 100톤, 골드키위 20톤, 월동무 3톤)**으로, 이날 첫 물량 17톤이 선적돼 출발했으며,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출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는 ‘2025년 수출기업 통합조직 수출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몽골 현지 판촉행사 ‘Hello Jeju! 제주의 맛을 만나다!’를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울란바토르 이마트 매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과 신선도를 직접 홍보하며 몽골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수출 확대를 노린다.
몽골은 최근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신흥시장으로, 제주도의 이번 수출은 일본·러시아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동북아 내륙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홍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제주산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과 수출농가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몽골을 비롯한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제주 농산물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주 농산물이 드넓은 몽골 초원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제주의 맛과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행보다. 지역농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