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16번째 일정으로 광주시를 방문, 경기 동남권 교통혁신의 핵심사업인 ‘판교~오포 도시철도’의 신속한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 김동연 지사 “다음 달 국토부 협의 마무리…사업 신속 추진”
10일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지역 주민들과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주민들의 관심과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빠르게 진행 중이고, 다음 달 국토부 협의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여러 교통 인프라 사업 중에서도 이 노선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제가 기재부 장관 출신인 만큼 절차 단축 방안을 적극 모색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빨리’, ‘신속하게’라는 단어를 9차례나 언급하며 판교~오포 도시철도의 조기 착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 교통난 해소 기대…판교~오포 12분 이동
‘판교~오포 도시철도’는 성남 판교에서 광주 오포까지 총연장 9.5km를 잇는 지하철 노선으로, 총사업비 약 9,452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출퇴근 정체로 악명 높은 국지도 57호선(태재고개) 구간의 교통난 해소와 함께, 경기 동남권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사업이 완료되면 오포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1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져 광주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내달 고시 목표
경기도는 2021년부터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 7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현재 국토부 심의를 거쳐 2025년 12월 고시를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계획은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보다 약 5개월 빠른 속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고시 이후 사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본격적인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광주시민 “청년 유출 심각”…김 지사 “책임감 느낀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출퇴근 불편으로 인한 인구 감소 및 청년층 이탈 문제를 호소하며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청년 이주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광주시민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방문도 이어져
이날 김동연 지사는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 농가들과 생산-유통-급식으로 이어지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유통센터는 2012년 국·도비 480억 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저온저장고·선별포장장·식품안전센터 등 첨단 설비를 갖춘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산물 전용 유통센터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도내 유·초·중·고교에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학생 건강 증진과 지역 친환경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판교~오포 도시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경기 동남권 발전의 핵심 축이다. 김동연 지사의 강한 추진 의지가 현실로 이어진다면, 광주시민의 출퇴근 고통은 물론 지역경제 활력도 함께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