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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용인시, 자유수호희생자 187명 추모…이상일 시장 “자유는 희생 위에 세워졌다”

6일 양지면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서 제45회 합동위령제 참석해 희생자 추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월 6일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에서 열린 제45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박창무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회장, 지역 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추도 의식 ▲추념사 및 추도사 ▲조가 연주 및 제창 ▲진혼무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추도사에서 “고대부터 자유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유를 얻지 못하면 평등 역시 이룰 수 없다”며, “선배 세대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자유는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는 그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매년 위령제를 지내는 것은 1950년 9월 21일 희생당한 분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이 나라를 더욱 발전시켜 후세에 물려주기 위함”이라며, “호국영령의 넋이 하늘에서도 영원한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은 1950년 9월 21일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의해 용인·화성·수원 지역에서 끌려온 민간인 187명이 학살된 사건을 기리기 위해 1985년 4월 건립된 추모비다.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회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합동위령제를 열고 있다.

 

‘자유는 피로 지켜낸 이름 없는 이들의 유산이다.’ 용인시의 위령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민 교육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