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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대전 덴푸라오모이 운영하는 윤여준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튀김 한 접시에 담은 마음, ‘덴푸라 오모이’ 윤여준 대표 이야기
10년의 준비 끝에 고향 대전에서 시작된 도전
대전 동구에서 일식 튀김 전문점 ‘덴푸라 오모이’를 운영하는 윤여준 대표는 올해 33세, 그러나 그의 경력은 이미 10년이 넘는다. 일본과 서울에서 오랫동안 요리를 배우고 경험을 쌓은 그는 결국 고향 대전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로 했다.
“사람들이 텐동은 많이 알지만, 덴푸라라는 본래의 음식은 아직 생소하잖아요. 저는 단순히 텐동이 아닌, 덴푸라 자체를 강조하고 싶었어요.”
그의 말처럼 가게에서는 일본식 가정식을 재현한 덴푸라 정식을 시그니처로 내세우고, 텐동·우동·계절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갓 튀긴 순간’을 전하기 위한 집념
윤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튀김이 주는 따뜻함이다. 튀김은 막 튀겨내는 그 순간 가장 빛을 발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매일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는 데 아낌이 없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받은 수유식 튀김기를 사용, 일정한 온도와 기름 상태를 유지해 최고의 맛을 낸다. 여기에 수년간 연구한 자체 개발 소스와 튀김가루가 더해져 덴푸라 오모이만의 차별화된 풍미가 완성된다.
“튀김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의 감동을 고객에게 전하고 싶었어요.”
‘오모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
가게 이름 ‘덴푸라 오모이’에서 ‘오모이(おもい)’는 ‘마음’을 의미한다. 윤 대표는 이 한마디에 모든 철학을 담았다.
고객이 튀김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때,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평온해지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잖아요. 그런데 여기 와서 한 끼 먹으면서 힘든 마음을 내려놓고 보상받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대전 동구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나눔의 꿈
윤 대표는 단순히 요리를 잘하는 셰프를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가게를 연 대전 동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보육원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많다. 그는 매장이 더 성장하면 성심당처럼 꾸준히 결식아동과 이웃을 후원하는 대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덴푸라 오모이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윤여준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단순히 ‘튀김 가게 사장’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위로하는 요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름 냄새가 배어 있는 주방에서 하루 수십 번, 수백 번 튀김을 건져내지만, 그의 눈빛은 늘 ‘사람의 마음을 지켜주고 싶다’는 따뜻한 진심으로 반짝였다.
‘덴푸라 오모이’라는 이름처럼, 그의 가게가 단순한 한 끼의 식사가 아닌 치열한 하루를 위로받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싶은 그의 마음이 더 크게 알려져, 대전 동구에 또 다른 성심당 같은 이야기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황나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