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0월 21일 오전 9시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지식공유에서 공동번영으로, 아시아태평양(APEC)과 함께 세계로”를 주제로 **‘2025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APEC 회원국과의 지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로,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기획재정부는 그간 21개 APEC 회원국 중 12개국을 대상으로 190여 건의 KSP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한국형 발전 모델의 국제 확산을 이끌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장관, KSP 협력국 관계자 및 국제기구, 주한 외교사절, KSP 유관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구윤철 부총리 “KSP, 협력국의 경제도약 돕는 마중물 역할”
구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KSP는 한국의 발전경험을 기반으로 협력국의 경제도약을 지원하며, 국가 간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KSP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장하고, 공적개발원조(ODA)와 수출금융을 연계해 정책제언이 실제 구현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후위기와 공급망 리스크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 APEC·KDI “KSP, 공동지성의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환영사에서 “KSP는 APEC 회원국 간 발전경험을 교환하고, 포괄적 성장을 위한 협력을 촉진해왔다”며 KSP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KSP는 공동창조(co-creation)와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지식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인도네시아·페루 등 주요 협력 사례 소개
본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페루 원산지 증명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 주요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협력국 관계자들은 KSP를 통한 정책 혁신과 산업 발전의 구체적 성과를 공유했다.
이후 국제기구·학계·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원탁토론에서는 글로벌 기술 변화 속에서 KSP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KSP 협력을 희망하는 국가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와 1:1 맞춤형 멘토링도 진행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KS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 각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식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KSP의 범위와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