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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정읍시,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무료 결핵검진’ 연중 실시

 

정읍시보건소가 고령층 결핵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어르신 대상 무료 검진을 확대 운영한다.

 

보건소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로 인해 결핵 감염률이 높아지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결핵검진 서비스’**를 강화해 추진 중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2020년 48.5%에서 2024년 58.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핵은 2주 이상 기침·가래 증상이 지속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읍시는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이동식 X-선 검진 장비를 활용, 관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순회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94개 기관, 1,700여 명이 검진을 완료했으며, 27일부터 31일까지는 영원면 북풍경로당 등 11개 기관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진은 흉부 X-선 촬영으로 진행되며,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객담검사 등 정밀검진으로 연계된다.

 

손희경 정읍시보건소장은 “어르신은 면역력이 낮아 결핵에 취약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환절기에는 정기적인 결핵검진으로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읍시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1층 만성병관리실을 방문하면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

 

고령화 시대, 결핵은 잊힌 병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인 질병’이다. 정읍시의 세심한 예방 행정이 어르신 건강의 마지막 방어선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